남도여행 #1
새벽 2시 40분에 기상해서 3시반쯤에 집을 나섭니다..
저번주부터 계획했던 1박2일의 남도여행을 시작해봅니다..
전남 화순-보성-남해-삼천포-거제를 거쳐 올라올 계획입니다.
차안에서 달리는 내내 캄캄한 밤이었지만 목적지에 도착할때즈음 날은 서서히 밝아오시 시작합니다.
지난 가을의 아쉬움에 올 봄의 물안개에 한번 도전해 봅니다.
동트기 전 세량저수지의 아침은 물안개로 시작합니다.
산넘어에서 구름이 밀려오기도하고 물위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기도 하고
몇분사이로 많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해가 산위로 떠오르고 따사로운 햇살이 나무가지 사이로 비춥니다.
산벚꽃이 아직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보아도 참으로 아름다운 시골의 조그마한 저수지입니다.
이 아름다운 저수지가 올해 공동묘지로 바뀌다는 말이 있어 보는이로하여금 아름다운 우리강산이
하나 또 없어지는것은 아닌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화순에서 보성으로 가는 깊옆엔 개나리와 벚꽃나무에 꽃이 활짝 열렸습니다.
보성 대한다원에 도착합니다.
쭉쭉뻗은 나무의 끝을 바라보노라면 입이 저절로 벌어집니다.
붉은 진달래가 푸르른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더욱 돋보이는듯 합니다.
하얀 벚꽃이 버드나무가지 늘어지듯 가지를 따라 활짝피었습니다.
아침에 이렇게 길을따라 산림욕하기엔 정말 딱인듯 싶습니다.
하얀 목련봉오리가 수줍은듯 합니다.
산책길을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차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이얀 목련꽃이 푸르른 녹차밭에서 푸른하늘과 하얀구름과 함께 대화라도 하는듯 합니다.
나들이 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굽이굽이 골을따라 차밭이 한창입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니 정말 시야가 확 트입니다.
아직 녹음이 한창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날씨는 쾌청자체입니다.
하늘의 햇살은 따사롭게 내리쬐어 나뭇잎을 더욱 푸르게합니다.
이른새벽에 이곳을 찾으면 더욱 운치있을듯 합니다.
팔각정 전망대에서 한번 돌아봅니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정말 가슴이 펑 뚫리는듯 합니다.
바람은 불어 벚꽃잎이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