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travel/팔라우
팔라우 아이고다리 2014컬렉션~
가제트(Gajet)
2015. 3. 16. 22:48
신들의 정원이라 불리는 팔라우를 지난 2014년 3월 6~10일에 다녀왔다.
팔라우는 과거 태평양전쟁 시절 한국인 징용자들의 아픈 상처가 새겨진 섬이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코롤섬과 응게카페상섬을 잇는 아이고 다리가 있다.
이 다리는 태평양 전쟁 당시 징용군으로 끌려온 한국인들에 의해 지어진 다리이다.
당시 다리공사에 시달리던 한국 징용자들이 저녁마다 "아이고, 아이고" 하면서 끙끙 앓는 소리를 내자, 그 소리를 듣던 원주민들이 이 소리를 따서 다리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아이고 다리는 지금도 섬과 섬을 연결하는 주요 다리로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 다리에는 일본인들의 큰 도움으로 이 다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문구와 함께 일장기가 걸려있다.
함께간 사랑하는 누님과 나의 영원한 동반자인 내사랑과 함께 저물어 가는 일몰을 감상하며, 모델컷을 담아 보았다.
사실 이런 장면을 연출하기위해 원피스 의상을 필히 지참할 것을 여행전에 당부했다. ㅎㅎ
촬영하는 동안 내내, 지나가는 자동차에서는 뭍외국인 남성들의 휘파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처음에는 누님들의 포즈가 쭈삣쭈삣하더니 이내 촬영결과물을 액정창에 보여주는 순간, 이렇게? 요렇게? 하면서 포즈를 취해 주었다.
사진과 함께한 즐거운 저녁노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