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이번주도 남도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이른새벽 3시반에 집을 나섭니다.
가는동안 컴컴한 밤하늘을 보며
아침의 물안개가 멋지게 피어오르기만을 기대해봅니다.
1시간30 여분에 광주를 지나 2시간만에 일일레져타운에 도착합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여전히 꼬불꼬불 S자 코스가 따로없습니다.
주암댐주위를 따라 20여분 들어가니 2년전 가을의 그모습이 떠오릅니다.
2번째의 방문인데도 물안개는 반기듯이 맞이해줍니다.
지붕을 새로이 개량한듯 합니다.
출렁이는 구름다리도 그대로 있습니다.
푸르고 노랗고 울긋불긋 꽃대궐은 아니지만 소박한 풍경입니다.
아직 해가 뜨지않아 그림자는 지지 않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깊은 산속의 풍경입니다.
안개는 사라지고 반영이 돋보입니다.
구름다리위에서도 구도를 잡아봅니다.
이제 서서히 져가는 벚꽃을 가까이서 담아봅니다.
내년 이맘때에도 어김없이 이곳에 피어있을겁니다.
햇살이 나무가지를 비춥니다.
역광에 비친 나무가지들이 더욱 돋보이는 아침입니다.
물위의 메아리는 햇살에 비쳐 눈부시기까지 합니다.
핸들을 돌려 순천 선암사에 들러봅니다.
조선 숙종39년인 1713년에 호암대사가 축조했다는 승선교를 담아봅니다.
녹음이 한창푸르를때면 더욱 아름다울듯 합니다.
돌다리위를 건너는 연인의 정겨운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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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른새벽에 떠나는것이 재미가 들린듯 합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일주일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는 한순간에 날려버리는듯 합니다.
따스한 4월중순에 또한편의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주는 강화의 고려산 진달래를 담아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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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5일 전남순천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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