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부터 계획했던 몽골여행을 늦은여름휴가로 떠나봅니다.
사진을 위한 여행이기에 사랑하는이와 현지통역가이드, 운전기사 이렇게 넷이서 4박 5일을 함께합니다.
첫날은 저녁에 출발하는 몽골항공을 이용해서 밤에 도착했기때문에 그날은 그냥 숙소에서 잠을 청합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6시 30분에 출발해서 장장 비포장길을 8시간을 가야한다고 합니다.
약 400여 km를 말이죠..
자 그럼 출발할까요..
차가 아래위로 하도 요동을 치던터라 왠만하면 멀미를 하지 않는데 이날은 약간의 멀미기운마저 생기는듯 합니다.
하지만 멀미도 잠시, 수많은 말들이 강을 건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로 차를 멈추고 그 행렬을 담아봅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시원하게 강에 발도 적시고 정말 낙원이 따로 없나봅니다.
어린 낙타의 털이 정말 보송보송 할듯 합니다.
약 3시간을 달렸을까 잠시 차를 세우고 간식을 먹습니다..
그냥 차가 가는길이 길이되고 그자리에서 서면 그곳이 자리입니다.
푸른 하늘에 하이얀 구름을 담는 모습도 담아봅니다.
하늘과 구름과 푸른 초원앞에서는 사람도 차도 한없이 작게만 느껴집니다.
저는 양이라고 생각하고 담았는데 아는동생은 라마같다고 하네요.
멀리서 저렇게 뭉실뭉실 구름이 사뿐사뿐 넘어옵니다.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6시간정도를 달라간 바양고비입니다.
작게 보이는 모델은 운전기사 바다와 가이드 암가입니다.
정말 티없이 깨끗하고 착한 몽골의 청년이었습니다.
푸른 초원에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생활을 하는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다들 어디서 나타나는지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하나의 구름에도 겹겹이 쌓여 정말 이곳의 구름은 보디빌더인듯 합니다.
사막에 떵그러니 서있는 홀로나무가 외롭지만을 않을듯 합니다.
하늘과 구름이라는 친구가 항상 놀러와 줄테니 말이죠..
같은장소에서도 자꾸 발길을 뗄수가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또한, 구름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바양고비에 있는 게르 레스토랑에 들어섭니다.
관광객을 위한 마치 민박집처럼 여러개의 게르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처럼 이곳에도 장승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구름은 넘실넘실 산을 넘습니다.
마치 무슨 폭발이라도 일어난듯 합니다.
바양고비에서 나와 달리는 도중에 잠시 차를 멈춥니다.
앞으로 이런행동을 아주 많이 할듯 합니다. 그래서 단둘이 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물속에 비친 또다른 세상도 담아봅니다.
시원한 광각의 힘을 느껴봅니다.
100% 비포장만은 아닙니다
지금 한창 도로공사중이어서 내년말쯤이면 공사중인 구간이 거의다 완공된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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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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